엄준상 애리조나행, 김지우도 MLB행 임박? "안 그래도 1라운드 뽑을 선수 없는데..." 스카우트들 '탄식'
한 지방 구단 스카우트는 "해외 진출한 선수와 해외 얘기가 나오는 선수들을 빼고 보면 1라운드 후보 10명 꼽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빅3' 중 하나인 김지우(서울고)도 복수의 빅리그 구단으로부터 제안을 받고 결정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스카우트 사이에서는 유신고 좌완 이승원의 미국행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승원은 장신의 좌완으로 140km 중후반대 강속구에 제구와 경기 운영까지 갖춘 특급 투수 유망주다. 팔꿈치 수술 재활을 마치고 최근 실전 복귀해 좋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스카우트는 "고교·대학 올스타전 MVP 박근서(서울디자인고)도 미국 쪽에서 관심을 두는 대상"이라면서 "들리는 이야기가 없느냐?"고 반문했다.
17일 현재 1라운드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는 하현승(부산고), 김지우(서울고), 박근서(서울디자인고), 이승원(유신고), 윤예성(인창고), 이호민(경남고), 곽도현(부산공고), 박보승(경남고), 김민훈(광주진흥고), 이윤성(마산고) 정도로 10명 남짓이다. 만약 여기서 한두 명이라도 더 미국행을 택할 경우 1라운드 후보군의 풀 수준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한 수도권 팀 스카우트는 "지난 몇 년간은 150km 이상 던지는 투수가 꽤 많았다. 2년 전 고교 vs 대학 올스타전 때는 올라오는 투수 거의 전원이 150km 초중반대를 던질 정도였다"면서 "반면 올해는 150km 투수도 손으로 꼽을 만큼 적고, 그것도 어쩌다 한 번 150km/h가 나오는 수준이다. 물론 구속이 전부는 아니지만 그만큼 유망주 레벨이 예년만 못하다는 얘기"라고 진단했다. 고교 유망주 레벨이 지난해에 미치지 못하다 보니, 대학 선수 가운데 상위 지명을 받는 선수가 예년보다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