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감독은 늘 조급함과 스트레스를 경계했다. 그는 "나는 노력하면 안 되는 게 없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안 되는 것도 있다. SK(현 SSG) 때 쓰러지고 깨우쳤다. 사람이 항상 여유의 공간이 있어야 시야도 넓어진다. 예전에는 날을 새서라도 해결책을 찾고 해결이 될 때까지 잠을 못 잤다. 요즘은 딱 집에가서 타순 짜면 내려놓고 생각 안 한다. 옛날에는 안 됐는데 지금은 그게 좀 된다"며 웃었다.
04-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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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야구 잘 되면 그만한 만병통치약이 없다.
염 감독은 "야구를 하면서 쉬어 본 날이 없었다. 25년 동안 잠도 안 자고 대충 먹고 그랬다. 내 몸을 혹사시켰다. 스트레스가 가시질 않았다. 물만 먹어도 토하고 그런 공황장애 증상이 한 번 찾아오면 일주일을 갔다. 그런데 우승을 하니까 낫더라. 2023년에 우승하고 다 사라졌다. 우승하기 전까지도 약을 엄청 먹었다"고 돌아봤다.
아이러니하게도 우승 이후 조금 내려놓으니 야구가 또 잘 됐다. 여유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배웠다.
"최선을 다했으니 결과는 받아들이면 된다. 잘 안 되면 과감하게 내가 다 책임지고 잘리면 된다는 마음이 생기니까 여한이 없다. 그런데 그게 또 2025년 우승을 만들었다. 죽기 살기로 덤비기만 한다고 다 되는 건 아니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