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은 정면승부를 택했다. 26일 광주 롯데전 선발 등판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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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좋은 추억도 어차피 지난 시즌의 기억일 뿐이다. 전체 시즌을 놓고 보면 언젠가는 맞붙어야 할 상대고, 극복해내야 다음 발걸음을 옮길 수 있다. 산전수전 다 겪은 양현종 입장에선 등판 간격이 계속 밀리면서 컨디션 조율에 어려움을 겪는 것보다 정해진 순서대로 일찌감치 정면승부에 나서는 게 오히려 나은 선택이라고 여겼을 만하다.
굳이 피할 이유도 없었다. 지난 시즌 한때 부진했던 양현종이지만, 비시즌과 캠프를 거치면서 한층 더 단단해졌다. 전성기 시절의 구위는 아니지만 구석구석을 찌르는 컨트롤과 상대의 허를 찌르는 수싸움 능력은 여전히 최고다. 무엇보다 언제든 지원사격에 나설 수 있는 든든한 타선의 힘이 있다.
'리빙 레전드'의 첫 발걸음이다. 양현종은 올 시즌 2승만 더하면 통산 170승 고지에 도달한다. 53개의 탈삼진이 더해지면 통산 2000탈삼진에 성공한다. 67⅔이닝을 더 던지면 통산 2400이닝의 금자탑을 세운다. 지난해 부진했던 롯데를 상대로 설욕과 함께 승리까지 얻는다면, 기록 달성의 첫 걸음으로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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