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모로 고민하고 있다"...베테랑 투수도, 감독들도 여전히 ABS 적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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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ABS의 볼 판정을 돌아본 양현종은 "오늘(26일) 첫 등판이었기 때문에 ABS에 적응하는 데 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내가 생각해도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한 게 볼로 선언되고, 반대로 볼로 생각한 게 스트라이크로 선언된 것도 있다. 더 던져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구장마다 ABS 존이 다르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에 대해선 "광주의 경우 높은 공이 좀 후하지 않나 싶다. 반대로 낮은 코스는 스트라이크 같은 공이 볼로 판정받는 경우가 있다. 시즌 초반이라 계속 던지면서 파악해야 할 것 같다"며 "3연전 첫 경기가 시작한 이후 그 존이 (시리즈 동안) 유지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두 번재, 세 번째로 나오는 투수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얘기해줘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더그아웃에서 ABS의 판정을 지켜보는 감독들의 생각은 어떨까.
이날 경기 전 이범호 KIA 감독은 "확실히 개막전도 그렇고 24일 우천취소 이후 TV 중계로 타 구장 경기를 체크해보니까 높은 쪽에서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더라. 존 상단의 보더라인에 걸리는 공도 높다고 생각했는데,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존을 통과해서 들어가는 공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어필해도 된다고 하는데, 사실 심판이 스트라이크라고 선언하는 걸 보면 기계에 (스트라이크라고) 찍혀있다. 어필이 크게 소용이 없는 것 같다"며 "스트라이크, 볼 판정을 어떻게 기계가 하는지 또 정말 자동으로 하는건지 잘 모르겠다. 사람이 볼 판정을 할 땐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나진 않는다. (ABS의 볼 판정 하나로) 경기의 흐름이 바뀌는 게 좀 아쉽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