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경력 첫 중대 결단의 주인공… 어느덧 ‘ERA 0’ 믿을맨으로, KIA 미래 밝힌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좋은 활약을 한 것도 있지만, 현역 시절 ‘타짜 기질’로 명성을 날렸던 이 감독의 ‘감’이 승부를 지배한 사례도 있다. 그런 이 감독의 감독 경력 첫 ‘중대 결단’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2년 차 신예 좌완 곽도규(20)였다. 이 감독이 처음으로 ‘감’으로 선수를 기용한 사례였기 때문이다.
투수 교체를 해야 하는 타이밍에서 이 감독은 당시 불펜의 좌완이었던 김대유와 곽도규를 놓고 고민했다. 정재훈 투수코치와도 상의를 했지만, 결정은 자신이 내려야 했다. 이 감독은 상대적으로 경험이 더 풍부하고 좌타자 상대로는 어느 정도 검증이 된 김대유도 고려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곽도규가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다면 충분히 승부가 될 것으로 봤다. 이 감독은 그때 당시의 선택을 ‘감’이라고 말했다. 그 감대로 갔고, 곽도규는 송성문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급한 불을 껐다. 한숨을 돌린 KIA는 7회부터 전상현 최지민 정해영이라는 필승조를 올려 2점 리드를 지켰다. 첫 단추를 잘 꿰는 순간이었다.
곽도규의 구위를 믿은 이 감독의 선택은 적중했다. 그리고 곽도규가 시즌 팀 불펜에서 일익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던 이 감독의 감도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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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규가 지금 당장은 좌타자 상대로 장점이 있지만, 언젠가는 좌·우를 가리지 않고 1이닝을 책임지는 필승조로 성장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앞으로 기용도 그런 방향성을 두고 가져갈 생각이다. 이 감독은 “우타자 상대로도 일부러 좀 던지게 하고, 한 명만 상대하는 게 아니라 1이닝을 던질 수 있게끔 내보내려는 노력을 한다. 좌우 타자를 다 상대할 수 있다면 나중에 더 성장을 하고 또 필승조로 들어갈 수 있다. 투수로서 싸움 기질이 있는 것 같다. 개막전에 중요한 상황 때도 잘 해줬고, 잠실에서 그 많은 관중 앞에서도 볼넷 없이 잘 던져줬다. 심장도 좋기 때문에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게 크지 않을까”라고 웃어보였다.
https://v.daum.net/v/202404050710038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