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욕심이 KIA 승리에 방해된다"는 이 선수, 정체가 뭘까?
곽도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등판할 경우 우타 대타로 김헌곤, 김동엽이 나올 거라고 예상했다. 김헌곤 선수가 먼저 나왔는데 작년 2군에서 붙었을 때 매우 어려운 승부 끝에 이긴 적이 있다. (김헌곤을) 편하게 볼넷으로 내보내고 다음 타자로 김동엽이 나오든 좌타로 가든 무조건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복기했다.
곽도규의 예상대로 삼성 벤치는 좌타 김현준 대신 우타 김동엽을 대타로 내보냈다. 초구부터 자신 있게 승부가 들어갔다. 곽도규는 김동엽을 3구만에 2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3월 23일 광주 개막전 홀드를 시작으로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4이닝 동안 허용한 안타는 단 3개. 볼넷도 2개뿐인데, 그중 1개는 고의 사구나 다름없다. 5일 삼성전에서 홀드를 추가하며 3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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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의 희망대로 곽도규가 필승조에 들어가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신인왕도 노릴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정작 곽도규의 생각은 달랐다.
곽도규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 시즌 신인왕 자신 있냐?"는 질문에 대해 말한 답변이 이랬다.
"아 네 근데…지금 제가 신인왕 레이스에 뛰어드는 건 팀 승리에 그다지 좋은 길은 아닌 거 같다. 저희 팀은 지금 7, 8, 9회에 완벽히 좋은 투수들이 있다. 제가 홀드 상황에 나가면 저희가 정해진 루트보다 조금 다른 길로 가게 되는 거여서…지금은 그저 7, 8, 9회에 나오는 형들이 완벽히 경기를 막을 수 있도록 그 자리를 이어주는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겠다"
'자신 있다', '노력하겠다' 등이 아닌 "팀 승리에 그다지 좋은 길은 아닌 거 같다"는 답변은 그동안 프로야구를 보며 처음 들어본 듯하다. KIA 마운드에 '물건'이 또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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