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 산다는 생각으로”…주춤하던 김도영이 다시 뛴다
김도영(21·KIA)은 그라운드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선수다. 타격이든, 수비든, 주루든 모든 플레이에 사력을 다한다. 늘 전력으로 질주하다 보니 뜻하지 않은 부상이 찾아오기도 한다.
뛰어난 회복력 덕분에 에상보다 일찍 스프링캠프에서 방망이를 잡았고, 시범경기까지 무난히 소화하며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부상 여파로 개막 초반 타격감이 좋지 않았고, 3월 6경기 타율이 0.154(26타수 4안타)에 그쳤다. 늘 잘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조급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김도영은 서서히 타격감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지난 3일 수원 KT전에서 5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한 김도영은 9일 광주 LG전에서 무려 4안타(1홈런)를 몰아쳐 3타점을 쓸어 담았다. 김도영은 나성범, 박찬호 등 주요 타자들이 빠진 상황에서 KIA 타선의 새로운 해결사로 등장했다.
KIA는 이날 김도영의 결승포 등에 힘입어 한화를 8-4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뒤 만난 김도영은 “경기 전 라인업을 보고 오늘은 꼭 주자가 있을 때 홈으로 들여보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어느 정도 해낸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도영은 시즌 초반 부진한 것에 대해 “힘들긴 했지만, 저로서는 겪었어야 할 시련이었다”며 “선배님들이 제 야구 인생에 끝까지 도움 될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부진 속에서도 느끼고 배운 게 많았다”고 의미를 찾았다.
김도영의 올해 목표는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는 것이다. 위험한 플레이는 자제할 테지만, 그렇다고 몸을 사릴 생각은 없다.
그는 “팀에 부상자가 많아 저도 다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긴 하다. 햄스트링이나 종아리 부상은 언제 찾아올지 모른다”면서도 “경기 중에는 부상을 두려워하는 상황이 생기면 안 된다. 경기장에선 늘 ‘오늘만 산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한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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