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 속도 10km 상승, 도루 100% 성공…김도영 멘탈까지 성장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 내야수 김도영(21)에게서 드디어 그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입단 2년 만에 타구 속도가 약 10km 빨라졌고, 도루도 시도했다 하면 성공이다. 수비 실책이 많지만 바로 잊어버리고 다음 플레이에 집중하는 멘탈까지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시즌 1호 마수걸이 홈런이었던 지난 5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김도영은 1회 대니 레예스를 상대로 비거리 130m 좌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9일 광주 LG 트윈스전 6회 박명근에게 때린 좌월 스리런 홈런도 비거리 120m로 측정되는 등 홈런을 쳤다 하면 비거리가 멀리 날아간다.
타구 속도에 힘이 제대로 붙었다. PTS 기준 김도영의 평균 타구 속도는 2022년 133.2km, 지난해 137.9km에서 올해 143.6km로 갈수록 더 빨라지고 있다. 2년 만에 10km 넘게 상승했다. 규정타석 타자 65명 중 김도영보다 타구 속도가 빠른 선수는 맷 데이비슨(NC·148.4km), 구자욱(삼성·147.6km) 2명밖에 없다.
김도영은 이날 홈런 상황에 대해 “투아웃이었고, 볼카운트가 원볼이라 직구 딱 하나 노리고 내 스윙 한 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크게 돌렸다”며 “타구 속도가 빨라졌다고 해서 파워가 늘어났다고 느끼진 않는다. 시즌 초반 안 좋을 때도 정타를 많이 맞히려 했다. 잘 맞은 타구가 잡히기도 했는데 정확히 맞히려 하다 보니 타구 속도도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KBO리그 베이스 크기 확대도 김도영 같은 발 빠른 선수에겐 상당한 호재다. 그는 “베이스가 커졌고, 빨리 닿을 수 있으니까 나한테 좋은 것 같다. 간발의 차이로 산 것도 몇 번 있었다”고 반색했다.
3루 수비에 대한 부담은 아직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도 1회 한화 안치홍의 정면 강습 타구를 놓치는 등 5개의 실책을 범한 김도영은 “3루수를 제대로 하는 것은 2년째인게 있는데 해도 해도 어렵다. 많이 하다 보면 몸이 익숙해져서 빠른 타구들을 커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하루하루 경험을 쌓으면서 연습할 때도 집중하는 것밖에 답이 없다”며 “수비에서 실책이 나왔으면 그걸 바로 잊어버리는 연습을 많이 한다. (잊지 않으면) 타격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결과도 괜찮았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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