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 초조해 보이더라’ 박찬호 황당하게 만든 8년 후배의 당찬 도발 “당연히 자리 내줄 생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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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빠진 사이에 팀이 너무 잘해버려서 걱정이다”라고 경기 전 인터뷰에서 말한 박찬호는 “지금 팀이 연승을 하고 있는데 너무 부담스러운 상황에 온 것 같다. 나 때문에 끊어지면 안되지 않나. 내가 빠졌을 때 이렇게 팀 성적이 좋았던 적이 없었다. TV로 볼 때는 기분이 좋았다. 계속 이기니까 너무 좋았는데 한편으로는 내가 돌아오면서 괜히 안좋은 분위기를 가져가게 될까봐 부담이 되는 측면도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찬호는 “그래도 그만큼 긍정적인거라고 본다. 내가 없을 때도 후배들이 잘해줘서 너무 좋다고 생각한다. 나라는 사람의 존재를 아예 지워버릴 정도로 너무 잘해주서 한편으로는 정말 뿌듯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잠재력을 만개하고 있는 김도영은 어린 선수들이 잘하면서 부상을 당한 박찬호가 초조해 보인다며 농담을 했다. 그 말을 듣고 황당한 표정을 지은 박찬호는 “걔는 진짜 바보다. 그러다 금방 떨어진다”라고 웃으며 “그래도 이번에 조금 느낌 것이 있다. 나도 동기부여가 되더라. 이제 후배들도 기량이 많이 올라와서 내가 자리를 비우면 언제든지 대체가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한편으로는 이게 팀이 바랐던 방향이다”라며 후배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에 선의의 경쟁심을 느꼈다.
“당연히 자리를 내줄 생각은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한 박찬호는 “내가 지금까지 주전 자리를 잡아온 것도 어떻게 보면 내 자리를 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시 자리를 비우는 일은 없어야 한다”라며 남은 시즌 각오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