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루서 만난' 안치홍 "김도영, 넌 이제..." 경기 중 타이거즈 과거가 미래에게 건넨 진심
KIA 타이거즈의 과거와 미래가 만났다. 찰나의 순간에 안치홍(34·한화 이글스)이 한 마디를 건네자, 주루를 준비하던 김도영(21·KIA)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둘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고 간 것일까.
모두의 이목이 김도영에게 쏠린 가운데 이 활약을 눈여겨본 또 다른 선배가 있었다. 과거 KIA에서 활약했던 안치홍이었다. 안치홍은 김도영이 옷 매무새를 다듬고 주루를 준비하자 고개를 돌리며 짧게 한 마디를 던졌다. 그 한 마디에 김도영은 활짝 웃으며 다음 플레이를 준비했다.
16일 경기 전 만난 김도영에게 이때 어떤 말을 들었길래 환하게 웃었는지 물었다. 김도영은 "안치홍 선배님이 '(김)도영아, 너는 이제 안 다치기만 하면 되겠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정말 감사했다"며 "평소에는 그냥 경기장에서 만나면 인사드렸다. 그런데 나한테 그렇게 대놓고 얘기해 주신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 거기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안치홍은 "(김)도영이가 앞으로도 잘할 수 있고, 대성할 선수라 생각한다. 그런데 그동안 정말 사소하게 다쳐서 엔트리에서 빠지고 재활하는 걸 보니까 조금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이어 "나도 어렸을 때부터 계속 해보니까, 결국에는 안 다치고 꾸준하게 계속하는 게 최고다. 못하는 건 연습하면 되지만, 다쳐서 야구를 못하게 되면 그 순간만큼은 허무하고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부상이라는 것이 내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다치지 않고 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타이거즈의 과거가 미래에게 덕담을 건넨 이유는 간단했다.
"(김)도영이가 리그에서도 눈에 띄는 선수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