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더라도 맞고 지자” KIA 불펜에 터프가이가 있다···만루의 남자, 전상현
올시즌 전상현의 기출루자 득점 허용률(IRS)은 0이다. 주자 있을 때 등판해도 그 주자에게는 득점을 주지 않는다. KIA의 필승계투조 중에서도 가장 안정적이다. 4월 중순에 2경기 연속 홈런을 맞으면서 실점이 몰려 평균자책은 현재 5.06이지만 승계주자가 있을 때는 KIA 필승계투조 중에서 가장 든든한 투구를 해주고 있다.
성격이 터프하지는 않지만 터프한 상황을 차분한 투구로 잘 막아내면서, 승부해야 할 때는 과감하게 들어가는 배짱은 위기 돌파의 비결이다.
전상현은 8일 승리 뒤 “위기 상황에 등판해서 어떻게든 막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는데 투구 밸런스가 좋지 않아 승부가 쉽지 않았다. 안타를 맞아 만루가 됐기 때문에 김성윤을 삼진으로 잡으려고 좀 더 공격적으로 던졌다. 그런데 계속 커트가 되길래 삼진 아니라도 땅볼로 유도하면 되겠다 생각해 포크볼을 던졌다”고 말했다.
계속된 만루에서 볼카운트 3B-0S로 몰렸던 류지혁과의 승부에 대해서는 “지더라도 볼넷 말고 맞아서 져야지 생각하고 가운데로 던졌다. 그 다음 3B-1S에서 던진 공도 위험했는데 운 좋게 뜬 공으로 처리할 수 있었다”고 했다.
전상현은 4월19일 NC전부터 4월26일 LG전까지 3경기 연속 실점하면서 잠시 고비를 겪었으나 이후 다시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치고 있다. 2승2패 7홀드를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