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승' KIA 황동하는 가장 먼저 아버지를 떠올렸다
선수단의 축하 후 취재진을 만난 황동하는 "투수를 시작하면서부터 이런 상황을 많이 생각해왔는데 정말 프로 첫승을 거두게 돼 기쁘다"라며 "사실 저번에도 승리투수 요건은 갖췄지만 팀이 역전당해 승리를 놓친적이 있다. 그래서 이번 경기도 승리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어도 동점 혹은 역전을 당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 긴장된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봤다"며 웃었다.
지난시즌 종료 후 미국 시애틀에서 특별 레슨을 받은 것이 많이 도움이 됐다는 황동하는 "제가 비시즌을 이렇게 제대로 운동한게 처음이었다. 왜 다들 비시즌이 중요하다고 하는지 알겠다. 미국에서 맞춰온 것이 잘 맞고 있다"고 말했다.
첫 승이 확정되자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을 묻자 주저없이 "아버지"라고 말한 황동하는 "아버지는 항상 오전 6시에 나가셔서 오전 2시에 들어오실 정도로 바쁘시다. 얼굴 뵙기도 쉽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성실히 일하시는데 그런 부분을 보며 저도 동기부여를 받아왔다. 더 잘해서 빨리 아버지께 효도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어서 라커룸에 가서 아버지께 연락을 드리고 싶다"고 말하는 '효자' 황동하는 전북 정읍의 인상고 출신이다. 프로 출신이 많지 않은 인상고 출신인 황동하는 "후배들이 연락이 와서 어떻게 던져야하는지 묻곤 한다. 저도 더 잘해서 후배들에게 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경기 후 물세례 세리머니를 받은 것에 대해 "사실 물이 아니라 온갖 음료와 로진 등이 섞여 있어 솔직히 찜찜하다. 행복하고 좋긴한데 빨리 씻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웃으며 라커룸으로 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