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최대 고비”···이범호 감독이 처음으로 ‘위기’를 말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최대 고비인데 조금 걱정이 된다. 하지만 선수들이 강팀들과 싸울 때는 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고비가 여러 번 있었는데 지금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범호 감독이 지금까지 한 번도 언급한 적 없던 ‘위기’를 언급한 이유는 선발 공백의 ‘누적’과 그 공교로운 ‘시점’ 때문이다.
이범호 감독은 “(우리 팀은) 공격력이 좋아서 선발이 조금만 버텨주면 경기 중후반 득점을 많이 한다. 그렇게 운영하고 있는데, 지금 황동하 컨디션도 체크를 해야 되는 상황에서 이렇게 돼 (개막한 이후) 가장 위기 아닌가 생각한다”며 “아무래도 1~3선발 나갈 때 어떻게든 이기기 위해 포커스를 맞춰야 될 것 같다. 상대 팀들도 우리와 만날 때는 다 좋은 투수를 낼테니 경기 초반 어떻게 잘 버티느냐가 중요해졌다”고 했다.
고민해오던 로테이션도 조정 계획도 철회했다. KIA의 현재 로테이션은 제임스 네일, 양현종, 알드레드가 차례로 붙어있고 그 뒤 황동하, 윤영철 순이었다. 불펜 체력 안배를 위해, 알드레드의 순서를 황동하와 바꿔 양현종과 로테이션을 떼놓으려 했던 계획은 취소했다. 당장 다음주와 그 다음주, 주2회 등판해야 하는 순서이기 때문이다. 이범호 감독은 “양현종이 이번(17일) 던지고나면 다음주 두 번 던져야 되고, 그 다음주에 알드레드가 두 번 던진다. 황동하를 그 자리에 놓기보다는 그냥 밀고가기로 했다. 지금으로서는 주2회 등판은 양현종과 알드레드가 맡는 것이 가장 좋은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