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김강민 선수도 아니었다" 김성근 감독이 돌아본 'SK 왕조' 주역들의 성장기
2024 05-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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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은 2007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감독 부임 당시를 회상하며 “첫날 연습하는 걸 보러갔는데 잘못 왔다 싶었다. SK는 하나하나가 안 돼 있었다. 포수(박경완) 하나 정도를 제외하면 (주전으로) 갖다 놓을 선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제일 먼저 최정을 봤고 그 다음 정근우를 봤다. 이어 외야수들을 봤는데 '얘네들 왜 여기 와있나' 싶었다. 김강민은 선수도 아니었다”며 “선수들도 하루하루 순간순간 괴로웠을 거다. 그 순간을 넘어가면 사람이 만들어 진다. 고비를 넘어가면 길이 있고 남과 비교하지 못할 정도로 성장한다. 그게 대한민국 야구를 바꿨다”고 술회했다.
당시 김성근 감독은 ‘지옥의 펑고’로 대표되는 혹독한 수비강화 훈련에 집중했고 확실한 성과를 보였다. 정근우를 비롯해 최정, 김강민 등 당시 SK 선수들의 실력이 급성장했다고 평가받는 시기이며, 김성근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던 SK는 2007년, 2008년, 2010년 세 번의 우승을 비롯해 매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왕조’를 만들었던 시기다.
정근우는 “혹독한 훈련량에도 불구하고 타협은 안했던 것 같다. 젊은 또래 선수들끼리 으쌰으쌰하면서 ‘야구선수가 돼보자’가 됐던 시기”라고 회상했다.
김성근 감독은 “너희들이 서로를 만난 게 행운이었다. 이후 4~5년 동안 대한민국 야구에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선수가 없었다”고 칭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