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시즌 많이 남았잖냐" '무덤'에서 빠져 나왔다… FA 중견수 최대어 다시 뛴다
이 감독은 조금 더 강한 멘탈을 가지길 부탁했다. 이 감독은 "지금 밸런스가 나쁘지 않다. 조금만 안 맞거나 그러면 위축이 되는 성향이다. 그 부분을 내가 가장 걱정하고 있다"면서 "타격 코치는 응원해 주고 괜찮다 하지만 시합에 나가는 선수가 빨리 리셋을 해야 한다. 슬럼프가 올 때 체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지만 지금 초반이기 때문에 체력이 떨어진 것은 아니다. 그다음 제일 위험한 게 잘 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갈 때다. 정확하게 더 세게 치려고 보면 밸런스가 깨지는 경우가 있다. 멘탈을 잘 잡고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변화의 조짐은 전날부터 시작되고 있었다. 최지훈은 22일 경기가 끝난 뒤 임훈 오준혁 타격 코치와 밥을 같이 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심도 있는 기술적인 문제는 아니었다. 두 코치는 최지훈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기 위해 노력했다. 최지훈은 23일 경기 후 "어제 타격 코치님들과 같이 식사를 하면서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 너무 힘들어 하지 말고, 아직 시즌이 많이 남은 만큼 심리적 부담을 내려놓고 편한 마음으로 하라고 조언해 주셨다"고 떠올렸다.
사실 부담을 안 가질 수는 없는 시즌이다. 팀의 주전 선수라는 책임감과 별개로, 올 시즌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일생일대의 기회다. 최지훈은 다년 계약 논의나 FA에 "신경을 쓰지 않고 시즌에 집중하겠다"고 했지만, 수십억 원의 돈이 오가는 대사를 앞두고 신경이 전혀 쓰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사람이 아니다. 열심히 준비도 했고, 타구질도 나쁘지 않은데 자꾸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니 심리적인 고통은 미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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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슬오(준혁) 뭐냨ㅋ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