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억까'했는데 이렇게 태연하다니… 괜히 감독할 멘탈 아니다, '긍정왕' 시계는 더 빠르다
부상을 당한 뒤 낙담하는 게 아니라, 그 다음을 빨리 찾아 움직였다. 아무런 고민 없이 팀의 2군 훈련 시설이 있는 강화SSG퓨처스필드 숙소 생활을 자처했다. "저녁 걱정을 하며 만날 시켜먹는 것보다는 숙소를 쓰면 밥을 주니까 편하다"는 농담도 곁들였지만, 최대한 빨리 회복하고 또 할 수 있는 훈련을 빠르게 시작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고명준은 "병원에 거의 한 달 내내 치료를 받기 위해 왔다 갔다 했다. 숙소를 쓰는 게 운동을 더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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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준이 스스로 생각하는 복귀 시점은 6월 중순이다. 통증이 불거지지만 않는다면 그 시점 정도면 준비가 될 것으로 본다. 그 다음은 시즌 완주를 노린다. 두 달 가까이 빠지기 때문에 오히려 체력적으로는 시즌 끝까지 달릴 준비가 다 끝난 것이다. 고명준은 "물론 공백에 대한 불안감은 있다. 반대로 나는 체력을 세이브했다. 남들이 체력이 떨어졌을 때 나는 있는 상태에서 하니까 내가 더 유리할 것이라는 그런 식의 생각을 많이 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고 웃어보였다. 아전인수가 될 수도 있지만, 지금 고명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그렇게라도 생각할 수 있는 밝은 멘탈이다. 고명준은 "이숭용 감독님도 빨리 오라고, 계속 생각난다고 하시더라. 팀에서도 기대를 많이 하니까 좋은 모습으로 복귀해야 한다"면서 "복귀하면 다 괜찮은 것이니 나는 쉴 수도 없는 상황이다. 남은 경기에 다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긍정왕'이 팬들과 다시 만날 시간을 조금씩 앞으로 당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