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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의 미지명&2번의 대학생활’… 父 사랑으로 버틴 NC 손주환 “매번 절 잡아주신 아버지, 이제 훈수도 두세요”

05-27 15:34
조회 175댓글 4

https://naver.me/GScIN7ZT

◆현실의 벽

2024년 KBO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55순위로 NC에 지명됐다. 세간의 관심을 받기엔 모자란 순번이지만, 기적 같은 지명에 닿기까지 그가 견딘 눈물겨운 야구 인생을 되짚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구도(球都)’ 부산에서 자랐지만, 사실 야구를 잘 모르는 어린이였다. 손주환은 “어렸을 땐 야구에 관심이 없었다. 아버지가 사회인 야구를 하시면서 그냥 공을 던지고 치게 시키셨는데 어느새 여기까지 왔다”고 웃는다. 취미로 시작해 중학교 진학 시점에서야 본격적인 선수를 꿈꿨다. 너무 늦은 시작 때문일까. 체구도, 실력도 쉽게 자라지 않았다. “콜이 오는 (고교)팀이 없었다”는 그의 회상에 경남고, 부산고 같은 명문 팀과 연이 닿지 않았던 이유가 담겼다.

그나마 자신의 가능성을 봐준 부산정보고에서 꿈을 키웠다. 이번에는 넉넉하지 않은 가정 형편이 발목을 잡았다. 손주환은 “해외 전지훈련을 가야하는데 돈이 많이 들었다. 가정 형편상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이런 사정을 고려해 부모님과 상의 끝에 당시 해외 훈련을 가지 않던 신생팀 물금고로 전학을 택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마음처럼 풀리지 않는 야구는 물론 자신을 가로막는 차가운 현실에 좌절한 어린 투수는 수도 없이 포기를 되뇌기도 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한 번만 더 해보자”는 아버지의 격려가 그를 붙잡았다. 아들을 향한 묵묵한 뒷바라지도 여전했다. 손주환은 “야구하고 오면 아버지를 볼 수가 없었다. 나 때문에 일을 더 늘리셨다. 매일 내가 자는 새벽에서야 집에 들어오셨다”는 애틋한 기억을 소환하며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오뚝이처럼

야속하게도 시련은 끝이 아니었다. 처음 나아간 2019 KBO 드래프트에서 고배를 마셨다. 좌절감이 또 스며들었지만, ‘한 번 더’를 외쳤다. 아픔을 안고 수성대로 진학해 2년 후 재도전을 택했다. 또 낙방이었다. 게다가 수도권 구단 육성 선수 테스트에도 떨어졌다. 잇따른 실패, 그의 의지가 정말 바닥을 향해갈 때였다.

“그때는 정말 끝이라고 생각했고, 진짜 야구를 그만두려 했다”는 그를 또 아버지가 “할 수 있다”는 말로 잡아세웠다. 빚까지 내가며 뒷바라지해 주는 아버지를 위해 다시 마음을 잡았다. 두 번째 대학 생활이 이어졌다. 고맙게도 손을 내밀어준 동아대 야구부에 들어가 다시 공을 잡은 것. 힘겨운 훈련을 이겨내며 다시 구슬땀을 흘렸고, 그 끝에 기적 같은 지명의 순간이 찾아왔다. 지금의 NC 손주환이 자리하게 된 길고 긴 서사였다.

“사실 지금도 내 뒤에 있는 야수들의 이름을 보고 있으면 현실이 잘 믿어지지 않는다. 그 자체로 큰 동기부여이고 행복이다”고 웃는다. 아버지의 기쁨은 말할 것도 없다. “이제는 내가 스스로 밥값을 하니까 아버지도 일을 많이 줄이셨다. 경기도 다 챙겨보신다. 시즌 초만 해도 ‘지금처럼만 해’라고 하시다가 이제는 ‘공이 좀 날린다. 변화구 낮게 던져라’라고 하신다. 확실히 사회인야구를 많이 하셔서 그런지 훈수까지 하신다”는 부자(父子)의 에피소드에 아버지의 행복이 가득 담겼다.

손주환도 “아버지가 전형적인 부산 남자라 평소에 티는 안 내시는데, 아들인 내가 보기에는 정말 좋아하시는 듯하다. 든든하게 버텨주신 덕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더 큰 행복을 드리기 위해서라도 지금이 잠깐의 반짝거림으로 끝나면 안 된다”고 다부진 각오를 다지는 중이다.

◆아버지의 자부심으로

나아갈 일만 남았다. “생각보다 1군에서 잘하고 있는 것 같긴 하다. 지금까지는 만족스럽고, 자주 던지다 보니 자신감도 많이 생긴다”고 밝은 표정을 내비치면서도 안주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가득 찼다. 손주환은 “아직 (필승조) 붙박이라고 하기는 그렇다. 그저 매 순간 찾아오는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생애 처음으로 소화하는 빡빡한 1군 일정에 적응하는 것도 숙제다. 그는 “확실히 다르긴 하다. 못 던질 정도는 아니지만, 체력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긴 하다. 원정 생활이 길어서 그런 것도 있다”며 “예전부터 형들이 원정에서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을 많이 해줬다. 진짜로 체중이 3∼4㎏ 빠지긴 했다. 의식적으로 더 챙겨먹으려고 한다. 일단은 전반기까지 버텨보는 게 목표”라고 웃었다.

무자책점 행진이 끊겼던 지난달 말 연속 실점의 경험도 중요한 자양분이 된다. 그는 “많이 배웠다. 그때 던지는 걸 보면 내가 초구를 너무 못 잡았다. 매번 볼로 불리하게 출발하면서 결과가 꼬였다”며 “더 자신 있게 던지자는 생각만 했다. 마운드 위에서만큼은 ‘내가 최고다. 칠 테면 쳐봐라’는 마음을 먹으려 한다”고 말했다.

물론 산전수전 겪은 그에게 큰 문제가 될 건 없다. 그는 “예전에 있었던 실패들에 비하면 그런 것들은 아무것도 아니다. 매번 절 잡아주신 아버지를 생각해서라도 그 정도로 무너질 수는 없다. 앞으로도 언제나 마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만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띄워 보냈다.

•° •° •°(°๐`ㅁ´๐ °)ꔪ°•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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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1닮
    05-27 15:37

    주환아 。° 𐩣(っ°´ᝪ`°)つ °

  • 2닮
    05-27 15:41

    진짜 잘됐으면 좋겠다 주환이 화이팅₍๐o̴̶̷̥᷅︿o̴̶̷᷄๐₎ꔪ

  • 3닮
    05-27 16:21

    ˚‧º·₍ ก ⌓ ก ₎ꔪ‧º·˚.  주화이 화이팅

  • 4닮
    05-27 17:31

    주환이 본받아서 열심히 살아야지 ₍๐o̴̶̷̥᷅ࡇo̴̶̷᷄๐₎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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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의 미지명&2번의 대학생활’… 父 사랑으로 버틴 NC 손주환 “매번 절 잡아주신 아버지, 이제 훈수도 두세요”

05-27 15:34
조회 175댓글 4

https://naver.me/GScIN7ZT

◆현실의 벽

2024년 KBO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55순위로 NC에 지명됐다. 세간의 관심을 받기엔 모자란 순번이지만, 기적 같은 지명에 닿기까지 그가 견딘 눈물겨운 야구 인생을 되짚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구도(球都)’ 부산에서 자랐지만, 사실 야구를 잘 모르는 어린이였다. 손주환은 “어렸을 땐 야구에 관심이 없었다. 아버지가 사회인 야구를 하시면서 그냥 공을 던지고 치게 시키셨는데 어느새 여기까지 왔다”고 웃는다. 취미로 시작해 중학교 진학 시점에서야 본격적인 선수를 꿈꿨다. 너무 늦은 시작 때문일까. 체구도, 실력도 쉽게 자라지 않았다. “콜이 오는 (고교)팀이 없었다”는 그의 회상에 경남고, 부산고 같은 명문 팀과 연이 닿지 않았던 이유가 담겼다.

그나마 자신의 가능성을 봐준 부산정보고에서 꿈을 키웠다. 이번에는 넉넉하지 않은 가정 형편이 발목을 잡았다. 손주환은 “해외 전지훈련을 가야하는데 돈이 많이 들었다. 가정 형편상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이런 사정을 고려해 부모님과 상의 끝에 당시 해외 훈련을 가지 않던 신생팀 물금고로 전학을 택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마음처럼 풀리지 않는 야구는 물론 자신을 가로막는 차가운 현실에 좌절한 어린 투수는 수도 없이 포기를 되뇌기도 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한 번만 더 해보자”는 아버지의 격려가 그를 붙잡았다. 아들을 향한 묵묵한 뒷바라지도 여전했다. 손주환은 “야구하고 오면 아버지를 볼 수가 없었다. 나 때문에 일을 더 늘리셨다. 매일 내가 자는 새벽에서야 집에 들어오셨다”는 애틋한 기억을 소환하며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오뚝이처럼

야속하게도 시련은 끝이 아니었다. 처음 나아간 2019 KBO 드래프트에서 고배를 마셨다. 좌절감이 또 스며들었지만, ‘한 번 더’를 외쳤다. 아픔을 안고 수성대로 진학해 2년 후 재도전을 택했다. 또 낙방이었다. 게다가 수도권 구단 육성 선수 테스트에도 떨어졌다. 잇따른 실패, 그의 의지가 정말 바닥을 향해갈 때였다.

“그때는 정말 끝이라고 생각했고, 진짜 야구를 그만두려 했다”는 그를 또 아버지가 “할 수 있다”는 말로 잡아세웠다. 빚까지 내가며 뒷바라지해 주는 아버지를 위해 다시 마음을 잡았다. 두 번째 대학 생활이 이어졌다. 고맙게도 손을 내밀어준 동아대 야구부에 들어가 다시 공을 잡은 것. 힘겨운 훈련을 이겨내며 다시 구슬땀을 흘렸고, 그 끝에 기적 같은 지명의 순간이 찾아왔다. 지금의 NC 손주환이 자리하게 된 길고 긴 서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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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환도 “아버지가 전형적인 부산 남자라 평소에 티는 안 내시는데, 아들인 내가 보기에는 정말 좋아하시는 듯하다. 든든하게 버텨주신 덕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더 큰 행복을 드리기 위해서라도 지금이 잠깐의 반짝거림으로 끝나면 안 된다”고 다부진 각오를 다지는 중이다.

◆아버지의 자부심으로

나아갈 일만 남았다. “생각보다 1군에서 잘하고 있는 것 같긴 하다. 지금까지는 만족스럽고, 자주 던지다 보니 자신감도 많이 생긴다”고 밝은 표정을 내비치면서도 안주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가득 찼다. 손주환은 “아직 (필승조) 붙박이라고 하기는 그렇다. 그저 매 순간 찾아오는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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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책점 행진이 끊겼던 지난달 말 연속 실점의 경험도 중요한 자양분이 된다. 그는 “많이 배웠다. 그때 던지는 걸 보면 내가 초구를 너무 못 잡았다. 매번 볼로 불리하게 출발하면서 결과가 꼬였다”며 “더 자신 있게 던지자는 생각만 했다. 마운드 위에서만큼은 ‘내가 최고다. 칠 테면 쳐봐라’는 마음을 먹으려 한다”고 말했다.

물론 산전수전 겪은 그에게 큰 문제가 될 건 없다. 그는 “예전에 있었던 실패들에 비하면 그런 것들은 아무것도 아니다. 매번 절 잡아주신 아버지를 생각해서라도 그 정도로 무너질 수는 없다. 앞으로도 언제나 마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만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띄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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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27 15:37

    주환아 。° 𐩣(っ°´ᝪ`°)つ °

  • 2닮
    05-27 15:41

    진짜 잘됐으면 좋겠다 주환이 화이팅₍๐o̴̶̷̥᷅︿o̴̶̷᷄๐₎ꔪ

  • 3닮
    05-27 16:21

    ˚‧º·₍ ก ⌓ ก ₎ꔪ‧º·˚.  주화이 화이팅

  • 4닮
    05-27 17:31

    주환이 본받아서 열심히 살아야지 ₍๐o̴̶̷̥᷅ࡇo̴̶̷᷄๐₎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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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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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로마닷컴 기본 공지> (리뉴얼 이후 ver.) (26)
2024 04-1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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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로마닷컴 자체배너 및 한줄 TEXT 광고 게재 안내> (26.04.28 최신 ver.) (13)
2024 03-27 13:31
4408851
엔씨 | 광장
“진화하고 있다” 불펜 핵으로 떠오른 ‘전타니’ 전사민의 눈부신 발전, NC가 웃는다! (4)
2025 04-0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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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리포트 (4)
2025 04-0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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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할 타자' 손아섭, 시즌 초반부터 심상치 않다 "지금 몸 상태 100%" (4)
2025 04-05 22:35
4397947
엔씨 | 광장
창원NC파크 사망 사고, 창원시·시설공단·NC 다이노스 법적 책임은? (1)
2025 04-03 15:28
4392241
엔씨 | 광장
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 애매한 야구장 사고 책임 언제까지? (2)
2025 03-31 13:05
4389582
엔씨 | 광장
'사상 초유의 상황에 경기 취소' 뒤늦게 소식 들은 선수단, 훈련만 진행한다 (1)
2025 03-30 11:50
4386931
엔씨 | 광장
🦖NC 선수 9명이 팬들에게 띄우는 영상 편지 (2)
2025 03-29 07:47
4384380
엔씨 | 광장
통산 181세이브 클로저 무너뜨린 국대 출신 내야수 "너무 기분 좋다는 말밖에" [오!쎈 대구] (2)
2025 03-28 00:57
4383094
엔씨 | 광장
팀스토어 멀티샵 오픈 (구 주니어 랠리다이노스 센터) (2)
2025 03-27 19:14
4382720
엔씨 | 광장
"죽을 각오로 열심히!🔥" 응원단장 임종덕의 진심ㅣ2025 랠리 다이노스 인터뷰ㅣ마산i 박기자 [NC다이노스 홈개막 D-1] (5)
2025 03-27 16:45
4382053
엔씨 | 광장
‘3경기 10홈런 38득점’ 삼성 타선 막은 NC 신민혁··· 투구는 역시 타이밍의 예술 (3)
2025 03-27 13:19
4380325
엔씨 | 광장
[NC vs 삼성] 이만한 생일잔치도 없다! Happy Birthday, Davidson! | 3.26 | 크보모먼트 (2)
2025 03-2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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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 광장
[대구 리포트] “내 미스였다” NC 이호준 감독의 자책과 빠른 수정, 김태경 선발로 보직변경 (4)
2025 03-26 17:50
4379307
엔씨 | 광장
"전 구단 통틀어 세 손가락 구위" 사령탑 콘크리트 신뢰, 페디표 투심+신무기 포크볼로 新 필승조 안착 (5)
2025 03-26 15:42
4378197
엔씨 | 광장
오늘 생일이니까 홈런 하나만 부탁하마🥺 I 맷 데이비슨 생일 파티 비하인드 (3)
2025 03-2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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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 광장
클러치 벚꽃 유니폼 판매 (4)
2025 03-25 13:32
4374455
엔씨 | 광장
“너 마무리야,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가야죠” 호부지 뚝심으로 9시야구 다시 만든다…29세 우완의 시간[MD광주] (2)
2025 03-2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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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3일 경기 순페랑 우영캐 중계석 하이라이트 ,, (2)
2025 03-2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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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 광장
개막전 8실점 무너져도 뚝심 기용, 4명 생애 첫 홀드 신기록...감독 첫 승 이호준 "많은 것 얻었다" [오!쎈 광주] (2)
2025 03-2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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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 광장
행복한 물세례 받은 초보 감독, 소감도 멋졌다 "나의 승리 아닌 우리의 첫승"[광주 코멘트] (4)
2025 03-2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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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3-2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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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고 있다” 불펜 핵으로 떠오른 ‘전타니’ 전사민의 눈부신 발전, NC가 웃는다!

2025 04-0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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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4-0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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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할 타자' 손아섭, 시즌 초반부터 심상치 않다 "지금 몸 상태 100%"

2025 04-0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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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NC파크 사망 사고, 창원시·시설공단·NC 다이노스 법적 책임은?

2025 04-0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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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 애매한 야구장 사고 책임 언제까지?

2025 03-3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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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상황에 경기 취소' 뒤늦게 소식 들은 선수단, 훈련만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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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선수 9명이 팬들에게 띄우는 영상 편지

2025 03-2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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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181세이브 클로저 무너뜨린 국대 출신 내야수 "너무 기분 좋다는 말밖에" [오!쎈 대구]

2025 03-28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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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스토어 멀티샵 오픈 (구 주니어 랠리다이노스 센터)

2025 03-27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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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각오로 열심히!🔥" 응원단장 임종덕의 진심ㅣ2025 랠리 다이노스 인터뷰ㅣ마산i 박기자 [NC다이노스 홈개막 D-1]

2025 03-2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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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 광장

‘3경기 10홈런 38득점’ 삼성 타선 막은 NC 신민혁··· 투구는 역시 타이밍의 예술

2025 03-2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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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vs 삼성] 이만한 생일잔치도 없다! Happy Birthday, Davidson! | 3.26 | 크보모먼트

2025 03-2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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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리포트] “내 미스였다” NC 이호준 감독의 자책과 빠른 수정, 김태경 선발로 보직변경

2025 03-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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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구단 통틀어 세 손가락 구위" 사령탑 콘크리트 신뢰, 페디표 투심+신무기 포크볼로 新 필승조 안착

2025 03-2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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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생일이니까 홈런 하나만 부탁하마🥺 I 맷 데이비슨 생일 파티 비하인드

2025 03-26 08:03
조회 198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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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치 벚꽃 유니폼 판매

2025 03-2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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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 광장

“너 마무리야,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가야죠” 호부지 뚝심으로 9시야구 다시 만든다…29세 우완의 시간[MD광주]

2025 03-2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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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3일 경기 순페랑 우영캐 중계석 하이라이트 ,,

2025 03-2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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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8실점 무너져도 뚝심 기용, 4명 생애 첫 홀드 신기록...감독 첫 승 이호준 "많은 것 얻었다" [오!쎈 광주]

2025 03-2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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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물세례 받은 초보 감독, 소감도 멋졌다 "나의 승리 아닌 우리의 첫승"[광주 코멘트]

2025 03-2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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