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투수 전사민은 국내 투수 중 스위퍼를 가장 많이 던지고 있다.
스위퍼는 투심 패스트볼과 궁합이 좋다. 오른손 투수의 투심(싱커)은 우타자 몸 쪽으로 파고들고, 스위퍼는 바깥쪽으로 크게 휜다. 여기에서 발생하는 ‘투구 분리’로 타자의 대응을 어렵게 한다. 투심을 잘 던지는 투수라면 스위퍼가 더 좋은 무기가 된다. 올해 국내 투수 중 스위퍼를 가장 많이 던진 NC 전사민이 이런 경우다. 전사민은 포심 패스트볼 구속이 잘 나오지 않는 게 고민이었다. 그런데 패스트볼을 자기 투구폼과 맞는 투심으로 바꾸자 구속이 크게 올라갔다. 그러자 이용훈 코치가 스위퍼를 권했고, 지난해부터 던지기 시작했다. 올해 전사민의 스위퍼 구위는 리그 톱5 수준으로 평가된다.
동료인 이준혁도 뛰어난 스위퍼를 던진다. 2024년 11월 병역의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한 뒤 2군에서 독학으로 스위퍼를 연마했다. 이준혁은 글러브 방향으로 휘어지는 변화구에 적합한 팔 회전을 가진 투수(회외형·슈피네이터)다. 그래서 품질이 좋은 스위퍼를 던질 수 있었다. 처음에 이용훈 코치는 새 구종을 실전용 레퍼토리로 장착하기보다 원래 좋던, 자이로 회전을 하는 슬라이더를 권했다. 암사이드로 꺾이는 투심은 엄지손가락이 아래로 내려오는 팔 회전에 능한 투수(회내형·프로네이터)가 더 잘 던진다. 슈피네이터인 이준혁에게는 잘 맞지 않았다. 그런데 이준혁이 오프시즌 미국 피칭 아카데미에서 팔 회전보다는 야구공 실밥이 만드는 비대칭 공기 흐름을 이용해 투심을 던지는 법을 익히면서 해법을 찾았다. 스위퍼가 크게 휘어지는 이유도 실밥이 추가적인 무브먼트를 만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투심+스위퍼 콤보가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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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훈 코치는 “NC 데이터 팀은 최고다. 선수들과 피드백을 하면서 스위퍼 투구에 도움을 준다. 그래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