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주는 사나이' 또 해냈다…KT 배정대 "매번 긴장, 이겨내면 특별한 감정"
경기를 마친 뒤 동료들이 뿌린 물에 흠뻑 젖은 채 취재진과 만난 배정대는 "안타가 나오지 않아서 약간의 불안함이 있었다. 끝내기 안타를 치고 웃으면서 하루를 끝낼 수 있어서 정말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결과가 잘 나와서 그런 것 같지만, 끝내기 찬스가 많이 오는 것이 복이라고 생각한다. 끝내기 상황이 되면 정말 긴장이 많이 되는데 타석에서 그런 것을 이겨낼 때 기쁘다"며 "평소 느끼기 쉽지 않은 감정이 느껴진다. 그 정도로 기분이 좋다"고 설명했다.
끝내기 안타로 만원 관중을 열광하게 만든 배정대는 "많은 분들이 내 이름을 불러주시면서 응원해주시면 겨울 동안 노력했던 것들을 보상받는 느낌"이라며 미소지었다.
끝내기 찬스에 강한 비결을 묻는 질문에 배정대는 "오늘 타석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 나에게 올 것 같았다. 그래서 (문)상철이 형에게 '어떻게 쳐야하냐'고 물어봤다. 코치님은 스스로를 믿으라고 하셨다"며 "노림수를 가지고 타석에 임하지는 않았다. 앞선 타석에 힘이 많이 들어가서 가볍게 배트 중심에 공을 맞추자는 생각만 했다"고 설명했다.
'끝내주는 사나이'라는 이미지에 부담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배정대가 끝내기 안타를 친 것은 2022년 9월 27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 이후 약 2년 6개월 만이다.
배정대는 "약간의 부담감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2022년 이후 끝내기 안타가 없었던 것이 부담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털어놨다.
배정대는 "시즌이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첫 승에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올해 첫 승을 빨리 해서 다행"이라며 "올해 호주 캠프에서 우리 팀이 준비를 너무 잘 했다. 올해는 '슬로 스타터'라는 별명을 듣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