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 끊어낸 소형준 "원태인 형과 선발 맞대결 즐거웠다…안현민 고마워"
승리 후 만난 소형준은 "(원)태인이 형과 같이 경기하는 게 되게 재미있었다. 경기하기 전부터 설레는 마음이 있었는데 연패를 끊을 수 있는 피칭을 한 것 같아 기쁘다"며 운을 띄웠다. 원태인과의 선발 맞대결이 동기부여가 됐는지 묻자 "그렇다. 형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발투수다. 친하기도 해 맞대결할 수 있는 게 재밌었다"고 답했다.
연패 기간 선발 등판하게 됐다. 소형준은 "경기 전 감독님께서 선수단 미팅에서 조금 더 마음을 내려놓고 편하게 해보자고 말씀해 주셨다. 새로운 분위기에서 경기해 연패를 끊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사령탑에게 "120구를 던질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소형준은 "투구 후 휴식을 취하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만큼 큰 의지를 갖고 던지겠다는 마음으로 그렇게 말씀드렸다"며 미소 지었다. 소형준은 열흘간 휴식을 위해 15일 엔트리에서 말소될 예정이다.
이어 "이번엔 5일이 아닌 6일간 쉬고 나와 체력적으로 몸이 더 가벼웠다. 6회에 잠시 흔들리기도 했지만 상대 르윈 디아즈 선수와 강민호 선배님이 너무 잘 친 것 같다"며 "그 이닝에서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잘 끊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투구했다"고 돌아봤다.
현재 몸 상태는 어떨까. 소형준은 "몸이 막 피로하다기보다는 경기하는 날 외에 공을 던질 때 팔이 잘 안 풀리는 느낌이 있었다. 선발로 복귀한 첫 시즌이고 이닝 수도 생각보다 많아 한 번 쉬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소형준은 "열흘 동안 충전의 시간을 가지면서 운동도 할 것이다. 등판만 한 차례 빠진다고 보면 된다"며 "적절한 휴식과 회복 운동을 병행하며 다음 등판을 준비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소형준은 "(안)현민이가 내가 등판한 날엔 항상 못 쳐서 '나 던질 때도 좀 쳐라'라고 농담했는데 홈런과 적시타를 쳐줘 너무 고맙다. 든든하다"며 "타석에 있으면 무엇이든 칠 것만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담장만 넘기면 홈런인데 자꾸 장외로 넘겨야만 홈런이라고 착각하는 것 같다. 정말 대단하다"고 농담하며 미소 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