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차 장수외인 교체 고려하나…20억 재계약→5월 ERA 8점대→에이스 위용 실종, 감독도 한탄 “용병이 제일 불안해”
윌리엄 쿠에바스와 이별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는 것일까. 아니면 매년 그랬듯 이강철 감독과 면담을 통해 보란 듯 에이스의 위용을 되찾는 것일까. 프로야구 KT 위즈가 부진에 빠진 7년차 장수외인의 거취와 관련해 큰 딜레마에 빠졌다.
4월까지만 해도 7경기 가운데 5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부진보다 불운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5월이 되자 우승 에이스의 위용을 아예 잃었다. 5월 한 달 동안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8.25(24이닝 22자책)의 극심한 난조를 겪으며, 3.28까지 떨어졌던 시즌 평균자책점이 6.12까지 치솟았다. 22일 KIA전 5이닝 7실점 패배로 팀의 3연승을 막았고, 이날도 5이닝 6실점 부진 속 팀의 5연승을 저지했다. 듬직한 1선발 쿠에바스가 연승 스토퍼로 전락한 것.
쿠에바스의 부진이 지속된다면 KT는 교체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 최근 5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한 KT는 시즌 목표를 2021시즌 이후 4시즌 만에 V2로 설정했다. 우승을 위해선 강력한 외인 원투펀치가 필수적인데 쿠에바스의 5월 기록은 원투펀치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다. 감독, 코치, 동료들의 말을 수용하는 게 아닌 본인만의 고집도 센 편이라 변화의 폭이 적은 것도 문제다.
이강철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우리 팀은 이상하게 토종 선발들이 나가는 경기가 편안하고, 용병 경기가 불안하다. 외국인들만 나가면 벤치에서 오늘 무슨 일이 벌어질지 긴장이 된다”라고 하소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