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감독은 “요새 벌써 아시안게임 모드냐”며 가벼운 농담을 던졌다. 최근 팀의 부진 속에 등판 간격이 길어진 박영현은 “아닙니다. 2이닝도 맡겨만 주십시오. 열심히 던지겠습니다”고 씩씩하게 답했다.
07-0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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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 자주 연락하냐”는 물음에 박영현은 “네 어제도 만나고 왔습니다”고 했다. 평소에도 연락을 자주하고, 게임도 함께 즐기는 사이다. 동생에 대해서는 “저보다 야구를 잘합니다. 투·타를 모두 하다 지금은 투수에만 전념하고 있는데 중학교 때까진 펄펄 날았습니다”고 어필했다. 그러자 이 감독은 “야구는 잘해본 선수가 잘 한다”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박영현의 동생이 수원 연고 고교에서 기대주라는 말에 이 감독은 “내가 감독할 때 형제들이 함께 뛰는 것을 볼 수 있을까”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도 털어놨다. 이 감독은 “우리 팀에 내야수가 부족하지 않나. (2차 드래프트 때)타격이 좋은 박정현도 영입 후보군에 있었다”고 말했다.
박영현은 2점대 평균자책(2.83)을 유지하는 점에서 만족감을 보이면서도 “승리보다 세이브를 더 따고 싶다”고 강조했다. 체력도 자신했다. 매 시즌 마무리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박영현에겐 혹사 논란이 꼬리표처럼 따라 붙는다. 올해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해야 한다. 그러나 박영현은 “느낌상 올해 공이 가장 좋다. 좋은 컨디션도 유지되고 있다”며 “마무리라면 8회라도 팀이 위기일 때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팀이 질 때 아쉬움이 큰 만큼 내가 나가서 위기를 잘 막고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