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김상수는 “감독님께서 장난치듯이 홈런 5개 정도는 쳤는데 올해는 홈런이 너무 늦게 나온 게 아니냐고 하시더라. 일단 너무 많은 칭찬을 해주셔서 기분 좋다”라고 웃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일단 잘 맞긴 했고 오랜만에 홈런 느낌이 나는 손맛을 봤다. 넘어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또 넘어간 곳의 펜스 높이가 더 높더라. 뛰면서 봤는데 넘어가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김상수는 “저희가 2경기를 안했고 또 어제 이동을 오래 했다. 오늘 오랜만에 야구장에 나왔는데 날씨도 너무 덥더라. 몸이 피로하고 또 무겁더라”라며 “그래서 방망이도 무뎌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은 적극적으로 스윙을 하려고 했던 게 좋은 스윙이 나왔다”고 전했다.
올해로 18년차를 맞이한 김상수를 향해 KT 동료들과 후배들은 무관심 세리머니를 펼쳤다. 김상수도 당황하며 “나 18년차야!”라고 외쳤지만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이게 현재 8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KT의 분위기다. 그는 “처음에는 당황했다. 그런 세리머니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제가 홈런 타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홈런이 70개 가까이 있는 타자”라고 웃으면서 “근데 장난을 쳐서 이것도 좋은 팀 분위기라고 생각했고 재밌게 넘겼다. 후배들을 부르는데 아무도 쳐다보지 않더라”고 말했다.
번트와 수비 등 세밀하면서 기본기에 가까운 플레이들도 완벽하게 해냈다. 그는 “제 역할이자 그게 저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번트로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승리에 도움이 돼서 기분 좋게 생각한다”면서 “또 지금까지 야구하고 있는 게 수비력이 뒷받침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수비를 나가면 더 집중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상수는 “여름 체력 관리 잘해서 부상자가 나오면 안된다. 삼성이 너무 잘하고 있지만 우리의 것을 하다 보면 또 승차가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