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더그아웃엔 '대체 무슨 일이' 7개월 함께한 외인은 울며 떠나고, '퇴출 위기' 日 투수는 필승조로 돌아왔다
08-0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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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원에서 만난 제춘모 코치는 "우리 불펜 투수들은 서로 승계주자를 들여보내지 않으려고 한다. 앞선 투수가 남긴 주자를 막아주면 정말 고마워한다"며 "보통은 '내 것만 잘하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우리 선수들은 진심으로 막아주려고 한다. 막지 못하면 정말 미안해한다. 그런 모습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제춘모 코치는 "(우)규민이나 (고)영표 같은 고참들이 토대를 만들었다. 나는 선수들이 뛰어놀 수 있는 환경만 만들어주려고 한다"라며 "그 안에서 선수들끼리 움직인다. 스기모토도 그 안으로 들어왔다. 시즌이 갈수록 이런 문화가 더 단단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KT 구단 관계자는 "중심을 잡아주는 건 고영표 선수다. 고영표 선수는 교수님처럼 선수들이 물어보는 것마다 일일이 답해주고, 잘못된 것이 있을 땐 지적한다. 그런가 하면 우규민 선수는 선수들을 정말 잘 챙긴다. 후배들이 믿고 따른다"고 귀띔했다.
그는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권위적으로 대하는 분위기가 없다. 나도 필요한 순간에만 잡아주고 나머지는 선수들이 그 안에서 놀도록 한다"라며 "어린 선수들은 야구만으로도 스트레스가 많다. 그런데 1군에 올라오면 선배들이 정말 좋은 말을 많이 해준다. 내가 해야 할 말을 선배들이 다 해줄 정도다. KT 투수진만의 정말 좋은 문화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