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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떻게 해야 했을까?> 후기 (스포)

08-07 22:34
조회 30댓글 4



상영관이 별로 없고 감독이 OTT에는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혀서 내려가기 전에 얼른 봐야겠다고 생각해서 2회차 찍고 옴


정말 ‘어떻게 해야 했을까?‘ 그 자체인 영화였어


1983년에 조현병이 발병해서 약 25년만인 2008년에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 감독의 누나는 3개월 만에 허무하게 호전되어서 가족과의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이 됨


감독의 인터뷰로는 일본 사회는 정신질환이 있는 가족을 집에 감금하는 것이 합법이던 시절이 있었고 80년대까지도 경찰이 동행하면 조현병 환자의 가택구금이 가능했으며 정신병원은 거대한 학대의 현장이었다고 함 거기다 부모는 삿포로의 초엘리트 의학 연구자 집안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딸이 조현병이라는 걸 인정하지 못했던 것 같음.



그런 시절에 딸을 병원에 입원시킬 수 없었던 부모의 마음을 아예 이해할 수 없는 건 아니었지만 누나가 너무 허무하게 나아버리니까 이렇게 될 일이었을까? 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음. 거기다 중간에 이 가족에게 조현병 유전이 있다는 암시가 나오면서 더 심장이 내려앉게 됨.


누님이 복용한 약이 1996년쯤 도입된 약이라고 하는데 감독은 그 때라도 치료를 하는 게 좋았을 거라고 아직도 생각하고 있지만 그 시절로 돌아간다 한들 누나가 그 약을 먹고 반드시 좋아진다는 보장도 없었으니 더더욱 어떻게 해야 했을까..라는 생각이 듬


결국 감독이 촬영과 영화 제작에 동의를 받은 사람은 아버지뿐이었고 누나와 어머니에겐 이게 세상에 공개된다는 걸 한번도 알릴 수 없었다는 상황도 좀 미묘하게 느껴졌음.


나는 상담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 여러모로 느끼는 바가 많아서 2회차 관람했는데 내가 간 상영관에서 그냥 트위터에서 바이럴 타니까 멋모르고 와본 사람도 있는 것 같아서 많은 생각의 격차가 느껴졌었다고 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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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떻게 해야 했을까?> 후기 (스포)

08-0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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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관이 별로 없고 감독이 OTT에는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혀서 내려가기 전에 얼른 봐야겠다고 생각해서 2회차 찍고 옴


정말 ‘어떻게 해야 했을까?‘ 그 자체인 영화였어


1983년에 조현병이 발병해서 약 25년만인 2008년에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 감독의 누나는 3개월 만에 허무하게 호전되어서 가족과의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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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시절에 딸을 병원에 입원시킬 수 없었던 부모의 마음을 아예 이해할 수 없는 건 아니었지만 누나가 너무 허무하게 나아버리니까 이렇게 될 일이었을까? 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음. 거기다 중간에 이 가족에게 조현병 유전이 있다는 암시가 나오면서 더 심장이 내려앉게 됨.


누님이 복용한 약이 1996년쯤 도입된 약이라고 하는데 감독은 그 때라도 치료를 하는 게 좋았을 거라고 아직도 생각하고 있지만 그 시절로 돌아간다 한들 누나가 그 약을 먹고 반드시 좋아진다는 보장도 없었으니 더더욱 어떻게 해야 했을까..라는 생각이 듬


결국 감독이 촬영과 영화 제작에 동의를 받은 사람은 아버지뿐이었고 누나와 어머니에겐 이게 세상에 공개된다는 걸 한번도 알릴 수 없었다는 상황도 좀 미묘하게 느껴졌음.


나는 상담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 여러모로 느끼는 바가 많아서 2회차 관람했는데 내가 간 상영관에서 그냥 트위터에서 바이럴 타니까 멋모르고 와본 사람도 있는 것 같아서 많은 생각의 격차가 느껴졌었다고 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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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1닮
    08-07 22:47

    이거 보고싶은데 보고나면 내가 넘 힘들까봐 안보고 있는데.. 이글보니까 얼른 보러갈까 싶기도ㅜ 조현병까진 아니라지만 나도 비슷한 고민도 있고 이래서ㅠ

  • 2닮(원닮)
    08-07 22:50

    1닮 기회가 될 때 각오가 선다면 한 번 봐둬도 좋을 것 같아

  • 3닮
    08-07 23:30

    지금도 조현병에 대한 너무나 많은 편견 때문에 사회에 나오기가 쉽지 않은데 80년대라면 더더욱 쉽잖겠지. 거기다 오래된 의학 엘리트 집안에서 라면 세상의 잣대가 어떤지는 더더욱 잘 알았을 거고 지금 와서 지나고 보면 부모의 아집과 학대였던 게 되지만 그때의 정신의학 수준을 알만한 부모이기에 쉽잖았던 부분도 있겠지만, 세상은 변하고 의학은 발전하는데 그 발전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계속 관성적으로 집에 가둬둔 게 결국은.. 보고 싶은데 우리 지역은 상영관이 없고 영화 한 편 때문에 이동할만큼 지금 짬이 없어서 아쉽다

  • 4닮
    08-08 22:28

    나도 미래에 정신질환 치료에 도움을 주는 직업을 하고 싶어서 이거 처음 소식들었을때부터 너무 궁금했는데 ott는 예정없구나.. 얼른 예매해서 봐야겠다 후기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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