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피치’에 슬라이더·포크 변주까지… 구창모가 구창모이기 위한 새로운 선택
06-1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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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는 구종 선택에도 조금씩 변화를 가져가고 있다. ‘좌타자 상대 슬라이더, 우타자 상대 포크볼’은 구창모의 필승 공식이다. 하지만 최근 등판에서 그 공식과 다른 선택도 이따금 보이기 시작한다. 좌타자 몸쪽으로 포크볼을 떨어뜨리는가 하면 우타자 상대로 바깥쪽에서 바깥쪽으로 들어가는 백도어 슬라이더를 던진다.
갑작스러운 선택은 아니다. 얼마 전까지 투수 코치를 맡았던 김경태 퀄리티컨트롤(QC) 코치는 통화에서 “좌타자들이 직구, 슬라이더만 생각하고 들어오는 경향이 있다 보니 몸쪽으로도 붙이고 포크볼 던지는 방향으로 꾸준히 피드백을 해왔다. 우타자 상대 백도어 슬라이더도 활용하려고 준비해왔다”고 했다.
구창모는 “좌타자들이 직구, 슬라이더만 노리고 들어온다는 건 당연히 저도 알고 있다. 그래서 포크볼도 조금씩 섞어가며 던지면서 그래도 타자들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거 같다”고 했다.
구창모는 “제가 한창 좋았을 때 영상을 많이 봤는데, 오히려 그때는 공을 더 골고루 던졌더라. 군대 다녀오고 실전경험이 좀 부족하다 보니 그 기억을 잊었던 거 같다. 불안하니까 오히려 더 자신 있는 공 위주로 던지려 했던 것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요즘 타자들이 워낙 기술이 좋아졌다. 이제는 저도 다시 변화를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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