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은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이 폭염으로 취소된 뒤 웃으면서 “내가 이렇게 해본 적이 있나”라고 했다.
08-05 09:46
조회 57댓글 0
시즌 초반엔 불펜이 많이 흔들렸다. 마무리 박영현까지 가는 과정이 명확하지 않았다. 이강철 감독은 “6회 누구 쓰지, 7회 누구 쓰지…이런 고민에 왔다갔다 했는데 순리대로 믿고 쓰자 싶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강철 감독은 “(우)규민이하고 (주)권이를 1이닝씩 가게 하고, 그 다음에 (손)동현이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동현이랑 스기모토를 묶었다”라고 했다. 여기에 전용주까지 5명의 선수가 박영현 앞에서 승리공식을 만들었다. 시즌 초반 안 좋던 투수들은 기다려줬고, 또 내부에서 빠르게 조정작업을 거쳤다.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도 내가 못 믿으니까 불안해하더라. 그렇게 불펜부터 다시 준비하면서 선발까지 안정감이 생기더라. 5선발까지 5이닝을 던지니까 괜찮다. 선발은 로건이 와서 잘 던졌고, 형준이도 잘 버텨주고, 원석이도 잘 버텨줬다”라고 했다.
다른 팀들과 달리 선발투수에게 인위적으로 휴식을 주지 않는 대신, 개개인이 경기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했다. 오히려 이강철 감독은 “우리 애들은 던지는 체력이 좋다. 자꾸 저렇게 길들여 버리면 약해진다”라고 했다.

